설영우(울산 HD)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울산 HD는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K리그1 12팀 중 최초로 5연승에 성공한 울산은 7승 2무 1패(승점 23)가 되면서 1경기를 더 치른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4)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경기 후에 인터뷰에서 "설영우가 어깨에 부상이 있어서 뛰기 힘들어했다. 이에 따라 바꿔준 것이다. 이런 경기를 하면서 승리하는 것 자체가 우리 팀이 성장한 증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FC서울과 경기 이후 울산 HD 관계자는 8일 "설영우가 7일 병원에서 검진받았다. 검진 결과 어깨 수술을 받기로 했다. 회복에 2~3개월 정도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설영우의 어깨 수술 공백은 울산 HD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력 차질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과 울산 HD 구단은 설영우의 축구 인생을 위해 수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설영우도 최근 인터뷰에서 "작년부터 어깨가 계속해서 빠지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이 많다. 수술이 아니면 낫는 방법이 없다. 타이밍이 중요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7일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은 뒤 8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어깨 탈구 수술의 경우 회복하는 데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그는 수술로 다음 달에 열리는 싱가포르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 6차전에는 소집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