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옥상 살해’ 20대 피의자가 서울 소재 의대 재학생으로 확인된 가운데, 현재 온라인상에서 일부 신상 및 사진이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체포된 A(2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4시께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 B 씨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20분께 "옥상에서 한 남성이 떨어지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끌어냈다. 이후 A 씨로부터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말을 듣고 현장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해 있던 B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한 뒤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이런 가운데, 7일 KBS는 해당 남성이 과거 대입 수능 만점자로 서울 소재 의대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수능 만점 의대생’으로 일부 신상이 특정되면서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 씨의 얼굴, 이름, 재학 중인 학교 등이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톱스타 뉴스에 따르면 A 씨가 수능 만점자 출신인 점을 토대로 합격 수기 인터뷰를 한 모습도 공개됐다. 이 외에도 A 씨 부모 등 가족의 신상도 공개돼 2차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관련 게시물 등에는 ‘관상은 과학이다 진짜’, ‘이 사람이 그 살인마?’, ‘과거에 인터뷰한 거 사람들이 다 찾아내버림’, ‘가족과 친구들은 무슨 죄냐’, ‘인스타 계정까지 다 털림 진짜로’, ‘수능 만점자라는 단서만 없었다면’, ‘카톡도 털렸던데’ 등 댓글이 속속 달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8일 부검을 할 계획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