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지휘봉을 잡을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후보군이 드러나면서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사령탑의 자리를 두고 공개된 명단에는 하비에르 아기레(65, 멕시코), 제시 마시(51, 미국), 브루노 라즈(48, 포르투갈), 세뇰 귀네슈(72, 터키) 등 축구계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다양한 나라의 프로팀을 이끌면서 국제적인 경험을 쌓았지만, 국가대표팀을 이끈 기간이 비교적 짧고, 일본 대표팀을 이끌 당시 성적 부진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인해 경질된 전력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출신의 제시 마시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지만, 수비 측면에서의 약점과 높은 연봉 요구, 타 클럽 이동 가능성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브루노 라즈 감독은 유럽과 남미에서 다양한 팀을 이끌며 경험을 쌓았으나,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이 없어 이 점이 새로운 도전이 될지, 아니면 약점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터키 출신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2002년 월드컵에서 터키 대표팀을 3위로 이끈 경험이 있으나, 나이와 빅리그 경험 부족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각 후보는 각자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중으로 차기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며, 한국 축구의 미래와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팬들은 대한축구협회가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최적의 인물을 선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감독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축구가 추구하는 방향과 얼마나 잘 맞는지, 그리고 대한축구협회가 팬들에게 충분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지다. 팬들은 새로운 감독하에 한국 축구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 속에서 다음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