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턴)이 A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제시 마쉬 감독을 언급했다.
황희찬은 앞서 지난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맨시티와 원정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스포츠서울을 비롯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황희찬은 “마쉬 감독은 나와 라이프치히, 잘츠부르크 시절 함께 했다”고 깊은 연을 밝히며 “사실 (A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는 건 한국 대표팀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본다. 지금 상황에서 최고의 옵션이 되지 않을까. 여태까지 감독의 커리어와 경험, 앞으로 할 것을 보면 영국에 있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그가 한국 지휘봉을 잡을 경우 “팬이 좋아할 축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조심스럽지만 (마쉬 감독이) 온다면 많은 분이 좋아할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공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후임 자리를 두고 고심 중이다. 현재까지 새 사령탑에 외국인을 선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최종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하고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이 언급한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
마쉬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이끌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은 없는 게 흠이다.
정 위원장은 5월 초중순까지 새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데드라인'을 밝힌 바 있어 조만간 새 사령탑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전력강화위원은 "알려진 것과 달리 마쉬 감독에게 특별히 더 비중을 두고 선임 작업을 진행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