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앞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취한 채 몰던 외제차가 호텔 셔틀버스를 들이받았다.
인천공항경찰단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9분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외제차를 몰다가 정차해 있던 호텔 셔틀버스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는 왼쪽 손목 골절상 등을 입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A씨가 들이받은 20대 버스 운전기사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음주 운전한 거리와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라며 "당시 셔틀버스에 승객들도 타고 있었는지와 추가 피해가 있었는지를 파악 중"이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당시 다친 승객들은 버스에서 하차 중 사고를 당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또한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당시 셔틀버스에는 승객 2명이 타고 있었다. 다만 이들은 이미 출국한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