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계명대, 창립 125주년 기념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열어

2024-05-05 21:45

양일간 국내외 석학들 모여
인문 디지털 시대에 한국학연구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에 대해 논의

계명대학교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창립125주년을 기념해 30여 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한 '디지털 시대의 한국학'을 주제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계명대학교 제공
계명대학교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창립125주년을 기념해 30여 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한 '디지털 시대의 한국학'을 주제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계명대학교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계명대학교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창립 125주년을 맞아 ‘디지털 시대의 한국학: 연구자원, 도구, 방법론’을 주제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30여 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디지털 시대를 맞아 한국학의 학술 자원을 어떻게 재정의하며 어떠한 도구와 방법론으로 학문적 좌표를 재구성할 수 있을지를 심도 있게 모색하는 자리다. 양일 간 20명의 발표자가 5개의 세션을 나눠 논의가 이어졌다.

박진호 서울대 교수는 ‘Text Mining for Korean Studies(한국학 연구를 위한 텍스트 마이닝)’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박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 데이터과학, 텍스트 마이닝 등의 이름 아래 빠르게 발달하고 있는 각종 기술들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관련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각종 기법들을 알고 있으면, 인문학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그럴듯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는 세션 1에서 릿쿄대학의 마크 카프리오 명예교수가 ‘21세기 디지털화된 자료 연구 방법론의 새로운 지평: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시작으로 브리검 영 대학의 리차드 맥브라이드 교수가 ‘경전에서부터 인쇄물과 원고까지: 테크놀로지 불교연구 접근성에 끼친 영향, 캔자스 대학의 마야 슈틸러 교수가 ‘금강산 암각문 해독을 위한 디지털 방법론’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션2는 서혜은 경북대 교수가 ‘디지털 시대 한국 고전소설의 연구 방법론 고찰’, 김백철 계명대 교수의 ‘조선시대 왕정의 성격과 역사교육의 방법론: 국민국가·민국 개념의 재검토’, 최기숙 연세대 교수 ‘모성의 분할과 테크놀로지, 네트워크, 그리고 새로운 윤리: 조선시대와 현대의 모성성 논의를 경유하여’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계명대는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옛 문헌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집, 발굴하고 문화재급 자료를 소장하는 한편,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원문과 해제 서비스, 다양한 출판 기획을 통해 소중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진력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크게는 한국학 자료 전반에 대한 발굴과 논의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문화 자원들을 새롭게 복원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환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는 그동안 한국학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세계 여러 지역의 한국학 연구자들이 상호 교류하며 한국학을 인류 보편적 학문 발전에 힘쓰고 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