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중심 수비수 김민재가 최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이 1-3으로 패배하는 데 일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빌트지로부터는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받았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수비를 보여주며 세 골을 허용했고, 공교롭게도 한국 축구 대표팀 동료 정우영에게 헤더 결승 골을 내주었다.
이번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이후 2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슈투트가르트에 추격당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11연패를 달성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무패 돌풍에 밀려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최근 폼에 대한 우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도 나타났다. 그는 이 경기에서도 실점의 원인이 되었으며, 독일의 스포츠 매체 키커는 김민재가 다음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토마스 투헬은 김민재의 과도한 공격적 수비를 지적하며, 김민재의 실수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했다.
그런데도, 부상으로 인해 다른 수비수들이 출전할 수 없게 되자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며, 그의 실수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패배에 기여했다.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는 다가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의 부상 상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다시 한번 기회를 받을지, 아니면 벤치로 돌아갈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