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국가대표팀 동료 김민재(뮌헨)와의 '코리안 더비'에서 완승했다.
슈투트가르트는 5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정우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바이에른 뮌헨에 3-1로 이겼다.
올 시즌 교체 자원으로 뛰는 정우영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투입됐다. 리그 9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었다.
정우영은 후반 38분 왼쪽에서 실라스가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정우영 근처에 김민재가 있었지만, 그는 다른 공격수를 마크하느라 빠르게 침투해 들어오는 정우영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올 시즌 도움만 2개를 기록 중이던 정우영은 리그 첫 골로 팀에 승리를 안기며 활짝 웃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공식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이 2경기 연속으로 멀티 실점을 기록하면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이미 레버쿠젠이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뮌헨과 슈투트가르트가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2연승을 달린 3위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67을 쌓으며 2위(승점 69) 뮌헨을 압박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29분 데니스 운다브가 띄워준 패스를 레오니다스 스테르기우가 오른발 하프발리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뮌헨은 전반 37분 세르주 나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경기 막판 정우영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다시 쫓아가는 신세가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실라스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3-1 쾌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