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난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 말린스가 1대 4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본인의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올스타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영입하기 위해 고우석과 유망주 3명을 마이애미에 내줄 것이다. 트레이드 마지막 단계로 의료 기록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우석과 함께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된 선수는 외야수 딜런 헤드, 외야수 제이컵 마시, 내야수 네이선 마토렐라다.
고우석을 포함한 이들 네 명은 아직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KBO리그 원소속팀 LG 트윈스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그와 샌디에이고의 계약 조건은 2+1년 최대 700만 달러였다. 하지만 시범 경기에서 부진한 탓에 지난 3월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함께 MLB 서울 시리즈에 동행했다가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그는 개막 이후에는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10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아라에스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줄곧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