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 프로야구 3루수 연봉 순위' 3위는 노시환, 2위는 허경민, 1위는 바로…

2024-05-03 14:04

한국 프로야구 3루수 연봉 TOP 3 순위

3루 수비는 '핫 코너 수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우타자가 당겨치기를 할 경우 3루 방향으로 힘 있는 타구가 날아가기 쉽기 때문. 3루 수비는 기습 번트나 빗맞은 땅볼 등을 자주 처리해야 해서 센터라인이 아닌 포지션 중에선 수비 부담이 가장 많은 포지션이다. 센터라인을 포함해선 포수, 유격수, 2루수 다음으로 수비 부담이 크다. 2024년 시즌 3루수 연봉 TOP3를 알아보자.

공동 1위 황재균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kt 황재균이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kt 황재균이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

kt wiz 황재균은 올 시즌 연봉 10억 원을 받으면서 SSG 랜더스 최정과 함께 3루수 최고 연봉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2018시즌을 앞두고 kt wiz와 4년 총액 88억 원에 대형 FA 계약했다. 또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kt wiz와 4년 총액 60억 원에 두 번째 FA 계약했다. 그가 kt wiz에서 8년간 뛰면서 받는 FA 계약 총액은 최대 148억 원이다.

그는 지난 시즌 10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5, 120안타, 6홈런, 49타점, OPS 0.779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반이기 하지만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8, 30안타, OPS 0.584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동 1위 최정

지난달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최정이 468호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뒤 꽃다발을 들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최정이 468호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뒤 꽃다발을 들고 있다. / 뉴스1

SSG 랜더스 최정은 올 시즌 연봉 10억 원을 받으면서 kt wiz 황재균과 함께 3루수 최고 연봉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2019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6년 106억 원에 FA 계약했다. 그는 어퍼 스윙과 당겨치기를 많이 사용하며 발을 들어 올린 뒤 발을 내딛는 과정에서 홈플레이트 안쪽으로 바짝 다가서는 테이크백을 사용해 공이 밋밋하거나 높으면 바로 걷어 올릴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선수다. 특히 2008~2013시즌에는 6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고, 2012~13시즌 연속 20-20클럽에 가입하는 등 5툴(5-tool) 플레이어에 가까웠으나 근육 키운 후에는 슬러거 유형의 선수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 시즌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7, 140안타, 29홈런, 87타점, OPS 0.936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반이기 하지만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 29안타, 11홈런, OPS 1.043에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위 허경민

지난해 8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 말 무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두산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를 향해 쇄도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8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 말 무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두산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를 향해 쇄도하고 있다. / 뉴스1

두산 베어스 허경민은 올 시즌 연봉 6억 원을 받으면서 3루수 최고 연봉 2위에 올랐다.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첫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며 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계약기간 7년(4+3년) 최대 85억 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는 전성기 KBO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가진 3루수로 평가받았다. 타격 또한 파워는 다소 부족하지만, 뛰어난 컨택을 통해 고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현대 야구에서 선호도가 높은 컨택형 내야수다.

그는 지난 시즌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8, 115안타, 7홈런, 48타점, OPS 0.703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반이기 하지만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5, 41안타, 1홈런, OPS 0.837에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위 노시환

지난 3월 7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자체 청백전에서 노시환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3월 7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자체 청백전에서 노시환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올 시즌 연봉 3억 5000만 원을 받으면서 3루수 최고 연봉 3위에 올랐다. 그는 신장이 185cm로 타고난 하드웨어가 아주 매력적 선수다. 고교 시절 가끔 투수로 등판했을 정도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특히 그는 우람한 체격에 비해 발이 빨라서 유사시 유격수로도 활용 가능하다. 주력을 제외한 모든 운동능력이 KBO 리그 소속 야구선수 중 최상위권으로, 강한 파워와 준수한 주력까지도 평균 수준을 갖추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1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8,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OPS 0.929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반이기 하지만 3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2, 32안타, 7홈런, OPS 0.806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