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외국인 한 명이 숨졌다.
3일 오전 2시 31분께 충남 당진 읍내동의 한 다가구주택 2층 원룸에서 불이 났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해당 건물에 살던 터키 국적 세입자 A씨(41)는 이 화재로 불에 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를 제외한 다른 거주자 30여 명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 5층에 살던 집주인(85)은 "건물 화재 감지기가 울린 뒤 2층 세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라며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집기류 등 A씨 거주지 원룸 내부 24.7㎡가 전부 탔고 다세대 주택 전체에 300㎡ 그을음 등의 피해가 났다. 불은 34분 만에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전북 전주의 한 재활용 처리시설에서도 가스가 폭발해 노동자 5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상을 입은 노동자들은 대전과 충북, 광주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지하 1층 작업장에서 배관을 교체하던 중 메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비슷한 시각 충북 음성군의 한 폐기물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지만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3명은 무사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