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8400만 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848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전날보다 2.65% 하락한 848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8400만 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2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만으로 52주 최고가는 1억 450만 원, 52주 최저가는 3245만 원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한 이유는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1억616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4월 전체로 봤을 때 3억4510만 달러가 이탈한 셈으로 이는 지난 3월 46억 달러 자금이 들어온 것과 상반된다.
또한 이날부터 홍콩에서도 6개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과 아시아에서 자금 유입을 기대했던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첫날 홍콩 거래량은 1100만 달러로 실망감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게 관측되자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
당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6월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전망됐으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하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달 16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윌슨 센터 패널 토론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이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 일정을 올해 말까지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며, 이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얻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높은 인플레이션 상태가 지속될 경우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하는법'은 국내 업비트, 빗썸, 코인원과 같은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이 거래소들은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구매·판매할 수 있게 해주며, 실시간 가격 정보와 함께 다양한 거래 옵션을 제공한다.
거래소에 계정을 만들고, 계좌 인증을 거친 후 원화(KRW)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여유자금 내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