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오니기리 주먹밥'이 등장해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만든 주먹밥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일본 대중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시라베' 측이 겨드랑이로 만드는 주먹밥에 도전했다.
당시 겨드랑이로 주먹밥을 만드는 캐릭터가 유행 조짐을 보이자 이를 실험한 것.
시라베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한 여성 기자가 겨드랑이로 주먹밥을 만드는 과정이 담겨있었다.
먼저 이 여기자는 식중독 등을 우려해 겨드랑이를 물티슈로 깨끗이 닦았다.
이후 뭉친 밥을 겨드랑이에 끼우곤 오니기리 주먹밥 모양을 만들기 위해 위아래로 흔들었다.
결과적으로 만들어진 주먹밥은 울퉁불퉁하고 예쁜 모양을 갖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여기자는 "직접 만들어보니 모양을 만들기가 힘들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특히 "겨드랑이로 눌러 만든 주먹밥은 맛을 보장할 수 없다"며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권해드리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으로 만든 주먹밥과 맛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8년 뒤 일본에서는 입소문을 타고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은 10배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과거 일부 여성들이 SNS 등을 통해 입었던 속옷이나 스타킹, 양말류 등을 판매하는 행위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웃돈을 받는 대가로 직거래하거나 아예 만난 자리에서 즉석에서 벗어서 건네주는 형태가 고스란히 재연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일부 식당에서는 고객을 상대로 겨드랑이로 주먹밥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디시 등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아오 좀 제발", "참 어렵다", "예쁜 사람은 세균도 적고 향기 나고 깨끗함? 저런 걸 도대체 무슨 환상을 갖고 좋아하는 거야", "더러워 죽겠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