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작사한 신곡 가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이버 렉카를 저격한 듯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이브는 29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음반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를 발매했다.
‘아이브 스위치’는 ‘또 다른 나’를 보여주는 확장의 신호탄으로, 뚜렷한 컬러를 선보여 온 아이브가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이다.
첫 번째 트랙인 ‘해야 (HEYA)’를 시작으로 ‘아센디오(Accendio)’, ‘블루 하트(Blue Heart)’, ‘아이스 퀸(Ice Queen)’, ‘와우(WOW)’, ‘리셋(RESET)’까지 총 여섯 곡의 음원 일부가 담겼다.
더블 타이틀곡 ‘해야’는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 속 ‘해야 해야 해야’라는 강렬한 가사와 랩이 분위기를 압도하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주는 곡으로 남녀노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를 통해 아이브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아센디오’는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사랑을 마주한 치명적인 감정을 노래한다. 여섯 멤버의 개성 넘치는 보컬과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와 어우러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특히 장원영이 단독 작사에 참여한 '블루 하트'는 아이브만의 유니크한 감성을 표현했고, 중독성 있는 훅과 당당한 느낌의 ‘아이스 퀸’, 밝고 경쾌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와우’,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의 ‘리셋’까지 하이라이트 음원만으로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그중에서도 '들통날 걸 red lie, 못 피할 걸 red line' 부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과기록을 얘기할 때 소위 ‘빨간 줄 그인다’라는 표현을 쓰기 때문에, 이 가사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악플러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장원영은 지난 1월 유튜브를 통해 악성 루머를 퍼트린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 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박 모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데 이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장원영 측은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하여 향후에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