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맹비난한 나훈아’ 댓글폭탄 사태... 전여옥, 이런 입장 밝혔다

2024-04-30 10:50

“북한에 가서 살지 왜 여기서 간첩질을 하는 건지?”

나훈아 / 예아라·예소리 제공
나훈아 / 예아라·예소리 제공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은퇴 공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세게 비난한 가수 나훈아(77)를 두둔하고 나섰다.

전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나훈아에게 쏟아진 댓글폭탄 900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나훈아가 틀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가수 나훈아 님이 은퇴한다. '잊히기 위해, 노을 어쩌고’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절절한 나라 걱정을 토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북쪽은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가 아니다”,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죽거나 말거나 살이 쪘다”, “북쪽에서 치고 싶어도 칠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등 나훈아가 지난 27일 은퇴 투어 첫 공연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나훈아의 발언에) 뭐 틀린 말이 있나? 그런데 다음 기사에 김정은을 지지하는 댓글이 무려 900개나 달렸다. 종북주의자들이 작심하고 지령 따라 댓글을 단 것 같다. 댓글 내용도 어이없다”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상욕을 써가며 윤석열 대통령을 짓밟는 좌파 종북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누군가) 김정은을 욕하면 이렇게 벌떼 같이 일어난다”라면서 “북한에 가서 살지 왜 여기서 간첩질을 하는 건지?”라고 따져 물었다. 나훈아를 비판하는 댓글을 단 이들을 민주당 지지자로 몰아세운 것.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자신이 좌파나 종북주의자라고 여기는 인사들을 열거했다.

그는 “탈북자들 보고 북한으로 돌아가라며 자기 자식들은 미국에 유학 보내는 자들”이라며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사진을 첨부했다. 윤 의원 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에 다닌 적이 있다.

전 전 의원은 “종북 강정구는 안식년은 미국 가서 보낸다”라고 말하며 반미주의자로 알려진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를 꼬집기도 했다. 강 전 교수는 안식년을 미국에서 보낸 바 있다. 그의 아들들은 미국에 거주하면서 로펌을 다니고 미군 카투사를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것이 지금 주적을 북한이라고 못한 뭉개버린 5년 뿌린 씨앗”이라면서 “섬뜩한 독버섯으로 자란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 / 전 의원 블로그
전여옥 전 국회의원 / 전 의원 블로그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