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여객기에서 29일 긴급 상황이 벌어졌다.
여객기는 고도를 급하강하고 객실에 산소호흡기까지 내려왔다.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비행하던 에어프레미아 여객기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여객기는 약 2시간 만에 회항했다.
기체 이상이 발생한 에어프레미아 여객기는 29일 오전 9시 5분쯤 인천공항에서 이륙해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했다.
이후 동해 상공을 비행하던 해당 항공기에서 갑자기 여압장치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여압장치는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여객기 내부의 기압을 조절해 주는 장치다.
기체 이상이 발생한 해당 여객기는 이륙 약 1시간 만에 기수를 돌리고 고도를 1만 1250m에서 3,060m로 급히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객실 승객 머리 위로 산소마스크가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일본인 승객은 위급했던 당시 객실 내부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엑스(X)에 공개했다. 그는 "여객기가 급강하해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진 후에 흔들리기도 하고... 죽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엑스(X) 등 SNS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해당 여객기는 낮춘 고도를 유지하며 비행하다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인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SBS는 전했다.
해당 여객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에어프레미아 측으로부터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출발하는 여객기에 다시 탑승해 달라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벌어진 일과 관련해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SBS에 "여압장치 이상으로 회항했다. 항공기 교체 후 다시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