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김지원 주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눈물의 여왕' 결말에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눈물의 여왕' 결말에 대한 새로운 스포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 16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이 위기를 극복하고 여생을 함께하다 다시 하늘나라에서 만나는 결말이 그려졌다. 젊었던 두 부부는 부모가 됐고 함께 늙어갔다. 백발의 노신사가 된 백현우는 2074년에 먼저 세상을 떠난 홍해인의 묘지를 찾아 꽃을 바쳤다.
이후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아간 백현우와 홍해인은 하늘나라에서 재회하며 저승에서도 사랑을 이어가는 색다른 엔딩이 그려졌다.
그간의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엔딩에 시청자들은 "여운이 남아 좋았다"는 반응과 "관짝 엔딩이라니 허무하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눈물의 여왕' 종영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물의 여왕 진짜 엔딩'이라는 제목으로 다른 결말을 담은 스포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 작성자는 "백현우와 어린 딸이 독일에서 홍해인을 그리워하는 게 엔딩이자 1안이었다"며 "에필로그에 나온 액자를 보면 애기가 커가는 과정을 안 찍었다. 아역도 유아기 모습만 캐스팅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촬영은 2가지 버전으로 해놓긴 했는데 막판(종영 2주 전)에 작가님이 2안으로 선택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글에서는 홍해인이 '2074년'이 아닌 '2034년'에 사망하는 엔딩이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홍해인 뇌종양 재발해서 독일에서 다시 치료받다가 2034년에 죽는 거래. 여론 안 좋아서 최근에 급하게 바꿨다는데 그래서 엔딩이 이상한 듯"이라고 적었다.
글을 본 다른 네티즌 역시 "사망 날짜가 2034년인 묘비 사진이 전에 풀렸더라. 방영된 건 CG로 덮은 듯. 그래서 다시 보면 글자가 어색하다", "사전 촬영인데 유산한 날짜인 2034년 10월 31일에 홍해인 죽는 걸로 했다가 묘비 사진 유출되고 커뮤에서 여론 안 좋아지니까 결말 바꿨대"라며 다소 충격적인 결말을 제시했다.
한편 tvN '눈물의 여왕' 마지막회(16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4.8%(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지은 작가의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이 지켜 온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왕좌에 새로 올랐다.
tvN '눈물의 여왕' 측은 오는 5월 4일과 5일에 2부작 스페셜 편을 방송한다. 후속작으로는 배우 위하준·려원 주연의 드라마 '졸업'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