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신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 감독과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 감독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민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 캡처본을 게재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는 21일 오후, 뮤직비디오 감독에게 "혹시 '버블 검' 가편은 언제 될까?"라고 물었다.
뮤직비디오 감독이 "지금 뽑고 있다"고 답하자 민 대표는 "고맙다. 스튜디오로 뭐 맛있는 거 보내줄까? 같이 있냐 너네 둘이. 스튜디오 어디냐"고 물었다.
이에 뮤직비디오 감독은 "괜찮다. 가편 보시고 괜히 보냈네 생각하실 수도 있으니 일단 보시고"라고 말하자 민 대표는 "가편 보고 먹고 힘내서 다시 하라고 할 수도 있지"라며 스태프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메시지를 주고받은 날은 민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나기 하루 전날이다. 민 대표가 뉴진스 컴백을 앞두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며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 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
민 대표는 25일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찬탈 사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며 "(일련의 사태가)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희진 대표와 부대표 A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논란 속 27일 뉴진스 신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버블 검'은 단순한 드럼 사운드 패턴에 시원한 신시사이저 소리가 더해진 노래로, 다음 달 24일 발매되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이다. 이 곡은 일본 후지TV 아침 프로그램 ‘메지마시 8’의 테마송과 일본 샴푸 광고송으로 삽입되기도 했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공개 12시간 만에 조회 수 5백 만회를 넘어섰으며 29일 오전 기준 조회 수 1300만 회를 기록했다.
또 캐나다 1위를 비롯해 영국(2위), 미국(3위), 호주(4위)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포진했다.
뉴진스는 다음 달 24일 국내 복귀 이후 6월 21일 일본에서 더블 싱글을 발표하고 데뷔하며 같은 달 26~27일엔 일본 도쿄돔에서 대규모 팬 미팅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