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육상태양광 관련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실종된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대표 A(64)씨가 임실군 옥정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8일 연합뉴스 등은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47분께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시신은 옥정호 인근에서 낚시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은 수변과 약 3m 거리에 있어 맨눈으로 식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은 발견된 시신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A씨의 지문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A씨의 실종 당시 인상착의와 비슷한 점 등을 토대로 A씨로 추정하고 신원을 대조, A씨의 지문과 일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운암대교는 앞서 A씨의 차량이 발견된 인근 한 휴게소와 1.2㎞ 떨어져 있는 거리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훼손돼 지문 확인에 시간이 다소 걸렸다"면서 "내일 영장을 발부받아 부검할 예정"이라고 매체 등에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없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씨의 아내는 앞서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검찰 조사를 받은 남편이 힘들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고 경찰에 최초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추적에 나선 경찰은 옥정호 인근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종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변 데크를 걸어가는 장면도 확인한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