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배들 간에 패싸움이 벌어졌다.
28일 SBS는 부산 해운대 유흥가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을 보도했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유명 식당과 주점이 몰려 있는 부산 해운대의 한 유흥가다.
새벽 시간 시비가 붙은 남성들 간 주먹 다툼이 벌어졌다.
폭행은 5분 넘게 이어지다 끝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못 본채 그대로 떠났다.
폭행 사건을 벌인 이들은 폭력조직원들처럼 일명 '깍두기 인사'도 했다.
1시간 반이 흐른 뒤 집단 패싸움이 시작됐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현장을 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흉기도 사용됐다.
목격자 A씨는 "흉기를 들고 가길래 사고가 나겠구나 싶었고, 동네를 다 돌면서 싸웠고 (경찰이 왔을 때) 걔네들은 다 가고 없으니까…"라고 전했다.
잠시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남성들은 차를 타고 그대로 떠났다.
난투극 현장에는 아직도 핏자국이 남아 있다. 폭행으로 인해 유리문도 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지역 조직폭력배들 간 다툼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10여 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