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맡아달라’는 지지자 요청에 홍준표가 남긴 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발언은 일부 팬들이 대구FC 구단주인 홍 시장에게 축구협회장을 맡아 한국 축구 개혁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28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날 홍 시장이 만든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 “예전에 태권도협회장도 맡았던 것처럼 축구협회장도 맡아 축구협회를 개혁시켜 달라”는 한 지지자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홍 시장은 “중고등학교 때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태권도 협회 요청으로 회장을 맡았던 것”이라며 “축구는 관련이 없다”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시장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해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27일 페이스북에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야기하고도 그대로 뭉개고 자리 지키기에만 골몰할 건가. 전력강화위원장이라는 사람도 외국 감독 면접 명목으로 해외여행이나 다니지 말고 약속대로 책임지고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라”면서 “염불에는 생각 없고 잿밥만 쳐다보다 보니 그렇게 된 것. 스포츠맨답게 처신해라. 너희들 아니더라도 한국 축구 끌고 갈 사람 많다”고 꼬집었다.
한편, '황선홍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연장전 접전 끝 승부차기에서 10-11로 안타깝게 무릎을 꿇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좌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