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바람의 손자'다운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상대 투수의 싱커를 쳤다. 빗맞은 타구는 유격수 방향으로 향했고 이정후는 1루로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70(100타수 27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의 시즌 출루율은 0.336이 됐고, 장타율은 0.360, 둘을 합한 OPS는 0.696으로 떨어졌다.
또 이정후는 수비에선 9회초 자신의 머리 뒤로 오는 오닐 크루즈의 타구를 여유 있게 잡아내며 안정감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3-4로 패배했다. 현재 시즌 성적 13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는 4.5경기다.
한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2타수 무안타)에 이어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면서 시즌 타율은 0.226(106타수 24안타)으로 떨어졌다.
상대 선발 랑헤르 수아레스의 구위에 눌린 샌디에이고는 1-5로 져 3연패(시즌 14승 16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