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SNL 코리아' 시즌5에서 뜻밖의 방송사고를 일으켜 현장을 뒤엎었다.
기안84는 전날 오후 8시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SNL코리아5'에 호스트로 출연했다.
다양한 코너에 출연해 콩트 연기를 펼치며 웃음을 유발했던 기안84는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코너에서 기행을 이어가며 출연자들마저 경악하게 만들었다.
만화잡지 보물섬에 패션왕을 연재중인 노총각 만화가로 설정된 기안 84는 등장과 동시에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고 탄식하며 실제로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현장 크루들은 기안84를 말리며 "진짜 불을 붙이면 어쩌냐", "생방송의 묘미"라는 등의 멘트를 하기도 했지만, 기안84는 "90년대에는 방송에서 담배를 피워도 됐다"고 받아쳤다.
담배를 무는 것 까지가 기존에 약속된 연기였지만 기안84는 엉뚱하게도 불을 붙이고 실제로 흡연을 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기안84는 코너의 만화가 캐릭터에 맞춰 계속 담배를 무는 설정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혹시 기안84가 또 흡연을 할까 봐 크루들이 먼저 저지하는 모습도 웃음 포인트가 됐다.
이 외에도 기안84는 ‘태어난 김에 재벌 사위가 될 수 없다면 나 혼자 막 살아보겠습니다만’, ‘패션왕’, ‘나 혼자 산다’ 코너에서 지금껏 보여준 충격 일상들을 그대로 패러디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모든 촬영을 마친 후 기안84는 엔딩 멘트로 “열심히 했는데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다. 귀한 시간 먼 길 와 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했다”라며 진솔한 소감을 전해 감동적인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