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앞좌석에 양발을 얹고 있는 민폐 관람객들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영화관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부산에 거주하는 글쓴이 A 씨는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 관람을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가 본 민폐 관람객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남녀 일행 4명 중 3명이 앞좌석에 양발을 쭉 뻗고 있다. 심지어 이 가운데 한 명은 맨발인 상태다.
A 씨는 "입장하는데 당당히 발 올리고 있더라. 앞좌석엔 사람이 없긴 했다. 팝콘 주문하는데도 줄 길다고 주절대면서 시간 끌었다. 직원이 주문 다 됐으니 옆에 가서 받으라고 해도 했던 질문 또 하고 해서 싸했는데 나와 같은 영화 예매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팝콘 구매 줄에서도 바로 내 앞이었다. 그때도 뒤통수 때리고 싶었다. 팝콘 기다리면서 했던 말이 우리 앞에 4자리 빈자리라고 웃었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난 이상하게 영화관 가면 항상 빌런들이 있어서 안 간 지 오래 됐다", "이젠 저런 모습 봐도 내성이 생긴 듯. 바뀐 세상에 적응하는 거겠지?", "그나마 앞좌석에 사람 없어서 다행이다", "좀 더 생동감 있게 영화 보러 가는 곳인데 오히려 집중 안 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