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걸그룹 네이처의 일본인 멤버 하루가 술집 접대부로 일하고 있다고 조선닷컴이 26일 보도했다.
하루는 최근 캬바쿠라(유흥업소의 일종) 관련 틱톡 계정에 출연해 댄스스튜디오 설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캬바쿠라에서 ‘사쿠라 루루’란 이름의 예명으로 캬바죠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캬바죠는 캬바쿠라에서 일하는 접대부를 뜻한다.
매체에 따르면 루루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술을 잘 마시지 못했는데 의외로 술에 강한 것 같다”며 지명을 기다린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조선닷컴은 하루가 일하는 캬바쿠라가 일본 동북지방 제일의 환락가로 유명한 미야기현 센다이의 고쿠분초에 있으며, 이 캬바쿠라 홈페이지의 접객원 소개란에 ‘루루’라는 예명의 여성이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하루는 캬바쿠라 홈페이지 프로필에서 미야기현 출신으로 한국에선 아이돌로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생일은 2월 21일, 혈액형은 B형이라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네이처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이슈는 파악하고 있으나 그룹 활동 시기가 아니어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네이처가 해체했는지 묻는 물음엔 아니라고 말했다.
하루는 네이처에서 서브보컬과 메인댄서를 맡앗다. 귀여운 목소리가 특징이지만 보컬보다는 댄스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 킬링파트를 주로 맡았다. 댄서로선 춤선이 굉장히 부드럽고 파워풀하게 춤을 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초중고 선수권 볼룸댄스 전국대회에서 3연패 우승하고 국가대표까지 했던 유망주였다. 댄스스튜디오를 설립하려는 것도 이 같은 재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