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디아블로 등으로 유명한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신작 행사 '블리즈컨'의 올해 취소 소식을 전했다.
26일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지난 1년간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2024년에는 블리즈컨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블리즈컨이 영영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하반기 출시될 WoW의 신규 확장팩 '내부 전쟁'과 디아블로4의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 등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스컴을 비롯해 여러 박람회와 컨벤션에서 선보일 흥미진진한 것들에 대해서도 곧 공개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진행할 다양한 행사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게임스컴은 매년 여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 게임 전시회다. 블리자드의 모기업 NS는 지난해 게임스컴에 참가해 산하 계열사 베데스다의 '스타필드'를 포함한 여러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블리즈컨의 취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에는 디아블로 3과 판다리아의 안개 발매로 인해 스케줄이 취소된 적이 있고, 2020년과 2022년 역시 코로나19의 여파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취소됐다.
2023년 블리즈컨이 개최됐을 때는 WoW의 3부작 확장팩과 디아블로4의 확장팩 발표를 통해 블리자드가 다시 부활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