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아나운서가 음주 운전하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음주 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송파경찰서가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 씨 차량이 막고 있어서 주차장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다른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기 위해 차를 옮기던 중이었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음주 운전 교통사고는 1만 5059건으로 2만 44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214명이 사망해 전년(206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연간 음주 운전 교통사고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사망자 수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200명을 웃돌고 있다. 또 고속도로 음주 운전 사망사고는 2019년 26명에서 2023년 5명으로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음주 사고는 399건에서 396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날이 따뜻해지는 4~5월부터는 앞선 달에 비해 사고가 증가했다. 요일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이 음주 사고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