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현장에서 구조 후 입양됐으나 모종의 이유로 파양된 크림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25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크림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크림이는 지난 2022년 10월 동네 주민에게 야구방망이로 학대당하며 친구들까지 잃었다. 다행히 크림이는 운 좋게 형제들과 무사히 살아남아 쉼터로 옮겨졌다.
구조자에 따르면 동물학대 신고를 접수한 경찰들은 학대하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게 아니고 추정일 뿐이라며 사건을 얼렁뚱땅 마무리했다.
이후 크림이는 쉼터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좋은 가족을 찾아 입양됐다. 크림이는 1년 동안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한 제2의 묘생을 살았다. 곧 출산할 보호자 덕분에 동생을 맞이할 준비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후 파양이라는 불운을 맞닥뜨렸다. 보호자들은 아이를 출산했다는 이유로 크림이를 다른 집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보호자는 크림이에게 직접 새 가족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파양 결심 이틀 만에 크림이를 쉼터로 보냈다.
가족에게 버려진 반려동물들이 그렇듯 크림이도 파양 이후 구석으로 숨어 나오지 않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현재 크림이는 다시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 새 가족에게 입양갈 준비가 된 상태다.
크림이는 쉼터에서 함께 지내는 고양이들에게 간식을 양보할 정도로 착하고 사람들에게 항상 먼저 다가가는 개냥이다.
2살인 크림이는 남자아이다. 중성화 수술과 예방접종을 완료했으며 매우 건강한 상태다.
크림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_yy.mm.dd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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