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양측이 전면전에 돌입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포착했다며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이 내놓은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공식입장을 내며 대립 구도를 세우고 있는 중이다.
하이브, 어도어 양사 갈등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의 지난해 대략적 정산 금액이 밝혀져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어도어 매출은 1103억원이 잡혔다. 영업활동으로 얻는 수익에서 비용과 세금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인 당기순이익으로 봐도 265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계산됐다. 멤버들은 어도어로부터 261억원이라는 정산 금액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어도어는 290억원가량을 지급수수료로 지출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판매관리비에 해당하는 지급수수료 약 29억원을 제한 261억원이 소속 아티스트에 정산된 금액이다.
해당 정산 금액을 5명분으로 단순 계산하면 멤버들은 1인당 약 52억원의 정산금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뉴진스는 데뷔 두 달 만에 첫 정산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크게 화제를 모은 적 있다. 지난해 씨네21 보도에 다르면 뉴진스 정산과 관련해 민 대표는 "규모가 큰 회사에 속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정산이 빠르다는 주장을 봤다. 우리의 정산은 나의 너그러운 성향 때문에 이뤄진 것도 아니고, 하이브의 규모 때문에 이뤄진 것도 아니다"라며 "정산이 가능한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지금껏 데뷔 타이틀 곡이 세 곡인 팀은 없었다"며 "내가 타이틀을 세 곡으로 결심했을 때 구성원들도 모두 놀랐지만 내가 프로듀서이면서 대표이기 때문에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소속된 빅히트뮤직 매출이 552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그룹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 등 그룹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3272억원을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