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끌시끌하다. 감사가 시작된 이유는 다름 아닌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이에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이 내놓은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공식입장을 내며 대립 구도를 세웠다.
이런 가운데 민 대표가 과거 개인 SNS에 올렸던 뉴진스 멤버들, 부모 관련 게시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민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은 일반 소속사 대표와 아티스트 관계 그 이상으로 강력한 유대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민 대표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스케줄 외 개인 일상을 함께하며 남긴 사진들을 여러 차례 공개한 적 있다. 멤버의 엄마에게 받은 편지 일부 내용도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눈길을 모은 적도 있다.
당시 엄마들은 "민지와 저희 가족에겐 민 대표님과의 인연은 정말 선물과도 같다. 좋은 인연 오래 잘 만들어 가요. 늘 응원하고 있다" "힘든 육아를 해주셔서 늘 감사드린다" "뉴진스 토끼들 예쁘게 키워주셔서 다시 한번 큰절 올린다" 등의 감사를 민 대표에게 전했다.
이는 민 대표가 왜 '뉴진스 엄마'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는지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민 대표는 2022년 12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뉴진스 편에 잠깐 출연해 멤버들과 남다른 관계임을 인정하며 관련 에피소드들을 직접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민 대표는 "(멤버들) 부모님과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데 부모님이 이해하셔야 문제없이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라며 "내가 힘들 때 응원도 해주신다"고 말했다. 또 "호주에 계신 하니 부모님이 한 번 오셨다. 하니 여동생, 엄마랑 같이 입는 잠옷을 나에게 똑같이 선물해줬다. 제가 '한국 엄마'라고 (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