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챌린지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양한 챌린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 스타들 사이에서 시작된 '꽁냥이' 챌린지가 특히 주목받는 것.
이 챌린지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를 걷는 고양이"라는 원초적인 상상에서 출발해, 참여자들이 팔을 이용해 고양이의 걸음걸이와 한강의 차가운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
2024년 돌연 화제가 된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인터넷 밈(meme)은 지난 2021년 12월 27일 MBN 뉴스7 보도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당시 꽁꽁 얼어붙은 뚝섬 한강공원 위에 고양이가 걸어가는 모습을 촬영, 추운 서울 날씨를 보도했다. 이때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돌을 던져봐도 끄떡없습니다."라는 이시열 기자 멘트가 바로 이 챌린지의 시작이었다.
영상과 대본이 정확히 일치하는 솔직한 내용과, 대체로 진지한 뉴스에서는 보기 어려운 귀여우면서도 순수한 장면들이 포함되었다. 여기에 리듬감을 주는 내레이션까지 더해져 묘한 중독성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심지어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이시열 기자 프로필 사진에는 당시 보도된 고양이 사진이 설정돼 있다. 또한 자기소개에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라고 되어 있어 기자 역시 해당 밈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챌린지에 참여한 아이돌 스타 중 에스파 카리나와 라이즈 원빈 큰 인기를 끌었다.
카리나는 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과 틱톡 계정을 통해 '꽁냥이'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을 공유했고, 이는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원빈 역시 팬들의 열렬한 요청에 힘입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참여 영상을 올려,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츄, 크래비티, BAE173, NCT WISH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다양한 아이돌 그룹과 가수들이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챌린지에 동참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꽁냥이' 챌린지의 매력은 그 단순함에 있다. 복잡한 동작이나 특별한 장비 없이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이는 챌린지의 빠른 확산과 지속적인 인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플랫폼에서는 '꽁냥이' 챌린지 영상과 이를 창의적으로 변형한 패러디 합성물들이 끊임없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초기에 한파 보도 영상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어떻게 대중 문화의 한 부분으로 성장했는지를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한편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찍는법' '기자' 릴스' '노래' '원본 음원' '목소리' 등을 묻는 글들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