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이 쏟아진다… 집 사고 싶은 사람들, 2분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24-04-29 11:55

2분기 전국 2만 3000여 가구 분양 예정

내방객들로 붐비는 한 건설사 견본주택. / 뉴스1
내방객들로 붐비는 한 건설사 견본주택. / 뉴스1

올해 2분기 분양 물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3월 청약제도 개편과 더불어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여파로 분양이 뒤로 미뤄진 결과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2만 3661가구로 1분기 3832가구 대비 6.1배 늘었다.

배우자 가입기간 합산 등 결혼 후 청약 가점에서 불리했던 3040세대들의 당첨 폭이 넓어져 내집마련 기회로 삼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주목할 분양 단지는 어디일까.

서울 - 공덕, 장위동 역세권에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은 5월 마포구 공덕동에 ‘마포자이 힐스테이트’를 내놓는다. 공덕1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 동, 총 1101가구 중 전용면적 59~114㎡, 4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의 도심권인 공덕동은 광화문, 여의도로 출퇴근이 쉽고 교통·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또한 공덕역에 서울지하철 5, 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며, 신안산선 2단계(여의도역~서울역)도 잡혀 있다.

서울 아파트 단지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 아파트 단지 자료 사진. / 뉴스1

대우건설은 성북구 장위동 장위6구역을 재개발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5월 말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 1637가구 중 전용 59~105㎡ 71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1,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을 이용할 수 있고, GTX-C 노선이 지날 광운대역과도 가깝다.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접근성이 좋고 이마트(월계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차로 4분 거리다.

한강 이남에서는 DL이앤씨가 강동구 성내동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 리버파크’를 4월 분양한다. 주상복합 아파트로 42층, 2개 동, 407가구 중 전용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동구의 첫 하이엔드 아파트로 컨시어지 서비스도 계획돼 있다.

경기·인천 - 광명, 김포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나온다

롯데건설은 4월 말 광명시 광명동에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한다. 광명9R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150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분은 전용 39~59㎡ 중 533가구다.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GTX-D 노선 광명시흥역이 깔릴 예정이다. 신안산선, 월곶판교선도 갖춰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명뉴타운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11개 단지 2만 5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곳으로 향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주거타운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는 광명뉴타운 다른 단지와 달리 평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우미건설은 4월 말 김포시 북변동에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1200가구 중 전용 59~84㎡ 83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북변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김포재정비촉진지구 내 첫 분양 단지다.

김포재정비촉진지구는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를 시작으로 6500여 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도보 거리다. 걸포북변역에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김포대로, 김포한강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5월에는 GS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드 컨소시엄으로 성남시 산성동 ‘산성역 해레스톤’이 선보일 예정이다. 3487가구 초대형 규모의 산성구역 재개발 단지다. 전용 29~125㎡ 12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에서는 롯데건설이 계양구 효성동에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1, 2단지’를 4월 분양한다. 1단지는 전용 59~84㎡ 1964가구, 2단지는 전용 84㎡ 1,089가구다. 효성동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돼 단지 주변으로 대형공원이 조성된다. 단지 내 조경 면적 비율도 38%가량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