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출산 선물을 주지 않는다고 섭섭함을 토로한 여성에게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성 A 씨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들 출산 선물 뭐 받으셨어요?'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올여름 출산 예정이라는 A 씨는 "친정 아빠가 아이 낳느라 고생한다고 감사하게도 현금 300만 원을 출산 선물로 준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시댁에선 아직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심지어 남편도 아직 별 말이 없다. 주변에선 가방 받거나 현금 받았다는 사람이 많은데, 전 친정에서만 출산 선물 얘기를 들으니 점점 서운해진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출산 선물은 당연한 게 아니다. 본인이 원해서 낳는 건데 왜 무조건적인 보상을 바라나", "돈 받는 조건으로 애 낳아주는 것도 아니고 왜 이런 소리를 하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에게 쓴소리를 했다.
반면 "사람 마음이란 게 주변 지인들 다 받는데 나만 못 받으면 저런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등 A 씨 입장을 공감하는 댓글을 남긴 누리꾼도 있었다.
앞서 '출산 선물 시댁에서 못 받은 게 그리 서운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2020년 10월 같은 커뮤니티에 올라와 눈길을 끈 바 있다.
해당 글을 쓴 남성 B 씨는 "다른 집 며느리들은 귀한 손주 낳아줬다고 산후 조리비나 명품 선물, 현금다발을 받았다는데 제 집에선 해준 거 하나 없다면서 허구한 날 인스타에서 지인들이 받은 선물 사진을 보여준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미 제 부모님이 아이 유모차, 카시트, 침대, 옷 등 선물 많이 했습니다. 아내가 입덧 때문에 고생할 때 한약도 지어줬고, 철분제도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B 씨는 "아내는 한약이나 철분제도 자신이 아닌 자기 손주들 생각해서 준 거 아니냐며 난리를 친다. '평생 한으로 남을 것 같다', '귀한 손주 낳아주고 시댁에서 아무것도 못 받는 여자는 나 혼자일 거다'라고 한다. 이게 평생 한으로 남을 만큼 그리도 큰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귀한 손주 낳아줬어? 자기가 열 달 품어 힘들게 낳은 게 그저 시댁을 위한 거였구나. 에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