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환영'의 뜻을 표했다.
홍 시장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국회와 소통되고 충직한 분으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을 환영한다"며 글을 써내려 갔다.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선거도 없으니 대 국회 관계를 원만히 추진하여 정국의 안정과 나라의 발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소망했다.
홍 시장은 정 신임 비서실장 임명 소식을 거듭 환영하며 축하를 건넸다.
앞서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안정적인 정국 운영과 나라의 안녕을 소망하며 이날 글 하나를 게재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나는 친박이 아니어도 박근혜 탄핵 반대 했고, 박근혜 탄핵 인용 헌재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라며 "그건 헌정 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했던 거지, 친박이어서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 잡새들은 이를 두고 친윤 운운 하지만 나를 계파구도에 넣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다. 나는 30여 년 정치역정에 단 한 번도 계파정치를 한 일이 없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내가 꿈꾸는 세상은 따로 있다. 3류 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누구와 경쟁구도 운운하기도 하지만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고 지금은 윤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잡설(雜說)로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 시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국무총리직을 맡아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에게 제안받은 홍 시장은 일단은 고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자신을 대신해 홍 시장은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