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속 김수현의 오열 연기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 21일 방영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홍해인(김지원)이 수술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백현우(김수현)와 함께 독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술을 앞두고 기억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부작용을 알게 된 해인은 결국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해인은 현우를 홀로 병원에 남겨둔 채 사라졌고, 해인을 찾아 헤매던 현우는 함께 갔던 성당에서 혼자 울고 있는 해인을 발견했다.
자신을 피해 도망치는 해인을 껴안은 현우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해인은 "나한테 이러지 마. 자꾸만 살고 싶게 하지 말라고"라며 흐느꼈다.
"난 널 알아볼 수도 없게 될 거라고. 난 다른 사람이 될 거라고"라는 해인의 말에 현우는 "니가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면, 그때 처음 만나는 사람이 나면 되잖아"라며 설득에 나섰다.
흔들리지 않는 해인의 모습에 절망한 현우는 "땡빚이 있어도 그보다 더한 게 있어도 네 옆에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너도 여기 있어 제발. 떠나겠다 그런 기도 좀 하지 마. 이뤄질까 봐 불안해 미치겠단 말이야"라며 오열했다.
해인을 향한 사랑과 불안함을 모두 토해낸 이 장면에서 김수현은 역대급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눈물을 쏟는 해인의 얼굴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감싸는 장면에서는 미세하게 손을 떨며 '연기 장인'다운 면모를 뽐냈다. 김수현의 손만으로도 느껴지는 절절한 감정 연기에 네티즌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연기 진짜 미쳤네", "얼굴 안 잡혀도 손으로 연기하는 연기 천재...", "배우들 연기 보려고 보는 드라마는 처음인 듯", "김수현 연기 작두 탄 회차. 말로 표현이 안 된다", "김수현 연기가 다 했다. 매 장면이 놀라울 뿐", "어떻게 이게 연기일 수가 있지. 진짜 연기 천재...", "연기 배틀 미쳤다. 다른 작품에서도 재회해 주세요. 이 조합 이렇게 못 보내", "그냥 진짜로 결혼했으면 좋겠다", "같이 울다가 눈 퉁퉁 부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기파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1일 방영된 '눈물의 여왕' 14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21.6%, 최고 시청률 23.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눈물의 여왕’ 결말이 많은 팬들의 바람대로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