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수돗물 음용 자제하세요”…경기 이천정수장서 유충 발견

2024-04-22 00:04

이천정수장 유충 발견
발생원인 조사와 수돗물 공급 정상화에 총력

경기도 이천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이에 이천시와 환경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 음용 자제'를 당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천시가 2024년 4월 20일(토) 23시 수돗물 음용자제 등을 권고하는 주민공지를 이천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정수장 내 유충 발생방지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여름철을 전후하여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번 이천정수장 유충은 환경부가 이상기후로 인해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을 고려하여 지난해에 비해 한 달 먼저 실시하고 있는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4.1∼5.10)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천시가 밝힌 음용 자제 지역은 증포동, 갈산동, 안흥동, 송정동, 백사면, 신둔면, 마장면(장암리, 이치1리), 창전동, 관고동, 사음동, 중리동, 율현동, 진리동, 증일동, 고담동 일부(대포동, 장록동, 단월동 제외), 부발읍(고백리, 대관리, 마암리, 무촌리, 산촌리, 신원리, 신하1․2․3․4․5리, 아미1․2․3․4리, 죽당리, 가좌리 일부) 등이다.

이천정수장의 유충 발생 원인은 역학조사반을 통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며, 유충 사고 조기 수습을 위해 경기도 이천시가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수도지원센터와 함께 역세척 주기 단축, 염소주입 강화, 공정별 방충시설 보완 및 내외부 청소 등 다양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수도사업자인 경기도 이천시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병입수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이천시민이 불편하지 않게 빠른 시일내에 수돗물을 정상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수돗물은 단수 없이 공급 중이며, 수돗물 음용자제 등을 안내한 상황으로 환경부는 5월 10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을 면밀히 추진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기사와 관련 없음) / kazoka-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기사와 관련 없음) / kazoka-shutterstock.com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