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LE SSERAFIM)이 논란의 ‘코첼라’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의 사하라(Sahara) 스테이지에서 두 번째 무대를 펼쳤다.
르세라핌은 앞선 13일 공연에서 약 3만 관객을 운집시켰다. 20일 역시 이들의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로 현장이 가득 찼다. 르세라핌은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FEARLESS’, ‘The Great Mermaid’를 연이어 선보였고, 관객들은 커다란 함성으로 화답했다. 멤버들은 “오늘 관객분들의 에너지가 엄청난 것 같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르세라핌은 ‘코첼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미공개곡 ‘1-800-hot-n-fun’과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Perfect Night’, ‘Smart’, ‘EASY’ 등 르세라핌의 글로벌 히트곡을 선보였다. 엔딩곡은 ‘Fire in the belly’였다.
다섯 멤버는 공연 말미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밤 저희의 무대를 보며 즐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의 첫 번째 ‘코첼라’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웠고 여러분과 함께 이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이 기억을 평생 가지고 갈 것 같다”라는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2주에 걸친 르세라핌의 ‘코첼라’ 여정이 마무리됐다. 축제 기간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 K-팝 스토어 hello82에서 판매한 독점 머치는 2주치 물량이 나흘 만에 동이 나 르세라핌의 인기를 입증했다.
다만 국내에서부터 꾸준히 이어진 불안한 라이브 실력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르세라핌은 평소 안정적이지 못한 라이브로 많은 지적을 받아왔는데, 코첼라에서도 불안한 음정, 박자로 실망을 안긴 것.
특히 사쿠라가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더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내달 11~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 ‘FEARNADA 2024 S/S’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