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 U-23 대표팀에 2-0으로 승리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황선홍호는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열린 일본-UAE 맞대결에서 일본이 2-0으로 승리하고 역시 2연승을 기록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오는 22일 열리는 맞대결과 관계없이 8강 조기 진출을 나란히 확정 지었다. 두 팀 간 격돌에서 조별리그 순위가 1위와 2위로 갈린다.
이 대회 3위까지 파리행 직행 티켓을 가져가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역시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던 경기이지 않을까 싶다. 부상자도 많고 어려운 상황이다. 면밀히 검토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서명관(부천 FC 1995)이 부상을 당했는데 다가오는 일본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고 묻자 황 감독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 지금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이 시간도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고민스럽다. 시간이 이틀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일본전을 진행할 것인지는 코칭스태프들과 면밀하게 검토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전의 경우 지금 말씀드리기는 힘들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점검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를 점검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U-23 대표팀은 오랜 시간 동안 조직력을 다져온 팀이기 때문에 조직력의 형태를 보면 이 대회에 참가한 팀들 중에는 탑에 있다고 본다. 전방 압박이나 여러 가지 빌드업 체계에 다양성이 많아서 상대를 좀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속도 면에서도 경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가장 특출한 선수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올림픽 대표팀을 넘어 국가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또 PSG에서 올림픽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황 감독은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면 이강인을 불러보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