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마도 지진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밤 11시 27분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6km 해역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최초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을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0으로 추정했다가 이후 규모를 3.9로 하향했다.
계기 진도는 최대 2로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 대마도 지진으로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하지만 대마도와 인접한 부산과 대구, 경북 등에서는 흔들림을 느꼈고 재난 문자를 보고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전화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진 관련 신고가 총 70여 건 접수됐다. 다만 현재까지 피해 접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대마도 지진으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으로 진동을 느꼈다는 게시물이 공유됐다.
X(옛 트위터)에는 "갑자기 허벅지 떨려서 뭔 일인가 휴대전화 켜보니 대마도 지진이더라", "대마도 지진이라고 재난 문자 오더라. 부산 분들 괜찮은지 걱정된다", "대마도라고 해서 일본 지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했다"고 적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난 지진 못 느꼈는데", "무사합니다", "지진 난 줄 몰랐다", "트위터 보고 알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해 국내에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