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팔로워 11만 명을 보유한 유명 작가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특수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를 받는 작가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5월쯤 김포시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여자친구 B 씨와 만취 상태로 다퉜다. 이후 A 씨는 차를 타고 떠나려고 했으나, B 씨가 그의 앞을 가로막자, 지프 차량으로 치어버린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이 사건을 지난해 9월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피해자 B 씨 측 법률대리인은 문화일보에 "운동 강사인 피해자는 이번 일로 수업을 하는데 수 개월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A 씨는 사건 책임을 부인하고, SNS에서 '다정한 사람'을 연기하며 에세이를 올리는 모습에 피해자는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B 씨는 사고로 인해 허벅지 부위에 타박상을 입고 발목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씨는 매체에 "감정이 격해진 B 씨가 일부러 뛰어들어 공갈을 한 것"이라며 "증거에 입각해 법적 다툼을 이어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2017년부터 따뜻한 문체의 글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산문집 등 12권의 책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