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조국, 결국 '이 문제' 때문에 손잡았다…“공동 기자회견 열 예정”

2024-04-19 14:43

그동안 조국혁신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거리를 뒀던 이준석 대표

제22대국회의원선거에서 각각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국회에 입성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왼쪽)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른쪽)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왼쪽)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른쪽)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19일 조선일보, 주간조선 등은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손을 잡고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해당 공동 기자회견은 주요 야당들과 함께 해병대예비역연대가 함께 여는 것으로, 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다.

이날 열릴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는 이 대표, 조 대표를 비롯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민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 등이 자리한다고 전해졌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뜻을 한 군데 모은 이 대표와 조 대표이지만 양측의 계속된 연합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상병 사건, 이 단일건에만 양측의 뜻이 모였을 뿐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뉴스1

앞서 지난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대표는 "아직까지 조국혁신당의 지향을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단언할 수 없다. 가능성은 낮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채상병 사건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해병대 채모 상병이 사망한 사건을 의미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은 채모 상병의 사망 사건에 대한 초동 수사 및 경찰 이첩 과정에서 국방부·대통령실이 개입한 의혹을 규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1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눈이 21대 국회의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며 "특히 채상병 특검법 등 추진에 정부 여당의 동참을 촉구한다. 총선 민심을 받들겠다고 했던 국민과의 약속이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