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한 사실을 미국 당국자가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시리아, 이라크 등도 공격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 방송은 이란 매체를 인용해 이란의 주요 공군기지와 핵 시설이 있는 아스파한이 공격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공을 지나는 항공편 다수가 경로를 바꿨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공격에 이란 핵 시설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란 측은 이스파한의 핵시설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란 핵시설이 공격에 포함된다면 그 여파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우려가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 무인기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바 있다.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성격이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중동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 미국과 서방 주요국은 이스라엘의 보복을 강하게 만류해 왔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 핵시설을 첨단 무기로 공격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아시아 시장에서 3% 이상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18원 넘게 급등해 1390원대로 올라섰다.
한국 주식시장도 직격탄 맞았다. 오전 11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62포인트(2.61%) 떨어진 2559.08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