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한국 23세 이하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을 칭찬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터진 이영준(김천 상무)의 선제 결승포에 힘입어 승리했다.
황 감독은 18일 훈련장인 카타르 도하 알에르살 트레이닝센터에서 "K리그 선수들도 경기에 완전히 참여하는 선수들과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로 분류되어 있다. 일단 선수들 컨디션 사이클을 맞춰야 한다. 조직적인 부분은 현재 맞춰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훈련하면서 수비에 공을 많이 들였다. 사실 공격적인 부분은 많이 맞추지 못했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아서 공격 조합 등 퍼즐들을 계속해서 맞춰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고민하는 것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상빈은 소속팀에서 치른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해 들어서 대부분의 경기에 뛰고 있다. 이것은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 정상빈이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정상빈의 컨디션에는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시차나 비행시간 등 때문에 중국전도 상황을 좀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나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그때는 정상빈 선수가 팀에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게 합류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회 특성상 자칫 잘못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힘들지만, 우리가 총력전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렇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 사실 전반만 보고 이후에는 영상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한 명이 퇴장당했기 때문에 그 경기로 상대 전력을 판단하기는 힘들다. 중국 대표팀이 도하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평가전을 치른 것들도 다 지켜봤다. 충분히 대비를 해야 한다. 중국 축구가 이전보다 많이 발전했다. 우리도 전보다 중국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