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연락이 끊겼던 여중생이 실종 사흘 만에 뜻밖의 장소서 발견됐다.
지난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오 모 양에게 머무를 곳을 소개해 준 남성 A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매체는 말했다.
오 모 양은 비슷한 시각 경기도 이천시 한 빌라에서 발견돼 가족에 인계됐다.
오 모 양은 발견 당시 이 빌라에 혼자 있었고,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중학생 자녀 오 모 양이 광주 남구 주월동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섰다. 당시 오 모 양은 남구 주월동에서 버스를 탄 뒤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근에서 하차한 다음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은 오 모 양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실종 수사로 전환했다. 오 모 양의 신상을 공개하고 오양이 탄 버스 내부 CCTV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갔다. 광주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해 이천시로 향한 것을 확인, 현지 탐문 수사 끝에 최종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모 양은 집을 나와 경기도로 향한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 모 양이 안정을 취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