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하류 하천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연천경찰서는 17일 낮 12시 50분쯤 경기도 연천 전곡읍 한탄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아 숨진 지 며칠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성에게 추락하면서 생긴 외상 이외에 타살 등 다른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우선 신원 파악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4일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연간 극단 선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만 3352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6명이다. 하루로 환산하면 36.6명으로 39분마다 1명씩 극단 선택을 했다.
10~49세 손상 사망자 70% 이상이 자해·극단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OECD 평균 인구 10만 명당 8.7명에 비해 한국은 20.1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2.3배 높았다.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
응급실 기반 극단 선택 시도자 사후관리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극단 선택 시도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가량 많다. 중독에 의한 극단 선택 시도가 80.7%(치료약물 80.5%, 농약 9.3%, 가스 7.8%)에 달했다. 사망률이 높은 중독물질은 농약(18.6%)이다.
자해·극단 선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자해·극단 선택 손상은 대부분 집이나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시간은 오후 9시에서 오전 4시 사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