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7)이 부상으로 인해 최소 한 달 이상 결장할 전망이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암초를 만났다.
최정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날 KIA전에서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 개인 통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정은 0-2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KIA 선발 윌리엄 크로우가 던진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에 왼쪽 갈비뼈 부근을 맞고 쓰러졌다.
한참 동안 통증을 호소한 최정은 1루로 걸어 나갔지만 곧바로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됐다.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고, 좌측 갈비뼈 미세 골절 소견을 받았다.일반적으로 미세 골절은 복귀까지 4주가량 소요된다.
SSG 관계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일(18일) 추가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향후 재활 일정을 세울 예정이다.
최정은 올해 19경기에서 9홈런 2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중심타선을 든든히 지켰다. 9홈런은 리그 전체 1위의 성적이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신기록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미뤄졌다.
이날 야구장 외야석은 최정의 통산 홈런 신기록 달성 공을 잡으려는 팬들로 일찌감치 매진됐다.
SSG 구단은 최정의 홈런공을 줍는 관중에게 2024∼2025시즌 라이브 존 시즌권 2장, 최정의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 볼, 2025년 스프링캠프투어 참여권 2장, 140만 원 상당의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75만 원 상당의 조선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를 모두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0만 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