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환희가 대기실에서 불법 촬영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불법 촬영 범인이 그룹 'B1A4' 출신 산들의 매니저로 밝혀졌다.
산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일로 상처받았을 배우, 소속사 측에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심각함을 통감하고 배우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연 관계자들에게도 죄송하다"며 "당사는 사실 인지 후 즉시 해당 현장 매니저를 아티스트 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이 출연했던 공연장과 직원 숙소 및 사옥 등 모든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직원 교육 및 아티스트와 직원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 중인 김환희 분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발각된 사건이 발생했다.
김환희 소속사 블루스테이지 측은 지난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분장실은 단순히 대기 공간이 아니다.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한다"며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밝혔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범인이 유명 아이돌 멤버의 매니저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후 WM엔터테인먼트 측이 사실 관계를 인정하는 공식 입장을 내면서 범인이 산들의 매니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소름 돋는다", "저런 사람이 연예인의 매니저를 하고 있었다니", "다른 소속사에서도 저 사람을 받아주면 안 된다", "깜짝 놀랐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매니저가 혼자 벌인 일이고 아티스트와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산들도 피해를 입은 게 없는지 잘 확인해 봐야 할 듯", "산들도 당황스러울 것 같다" 등 댓글을 남겼다.
<다음은 WM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W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불거진 사안과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배우분과 소속사 측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당사는 그 심각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분의 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연에 힘쓰고 계신 모든 배우분들 및 관계자분들, 팬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당사는 사실 인지 후 그 즉시 해당 현장매니저를 아티스트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하였습니다.
또, 해당 직원이 출입하였던 공연장과 직원숙소 및 사옥 등의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였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경찰 측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욱 철저한 직원 교육 및 아티스트와 직원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내용의 글이나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게 된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