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AM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조권이 가슴 아픈 연애사를 공개했다.
조권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 데뷔 후 처음으로 연애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권은 연애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진짜 처음으로 말하는 건데 한 사람만 오래 만나 봤다. 정말 그 사람을 사랑했나 보다"라며 "만약 그 사람이 '가수 안 했으면 좋겠어. 평범하게 외국 가서 살자' 하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애틋했던 사랑을 고백했다.
MC들이 "이 업계 사람이냐? 지금도 사귀고 있냐?"라고 궁금해하자, 조권은 "비연예인이었다. 지금은 헤어졌다"면서 "사랑이라는 경험을 해보니까 (경험이 없을 때와) 노래 부르는 게 진짜 다르더라"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가 "마지막까지 전(前) 연인을 붙잡았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조권은 "1년 전에 헤어졌는데, 헤어진 후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썼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나의 오늘은 이랬어' 이렇게 시작하는 편지였다. 처음에 소개해 준 친구 통해서 편지를 전달도 해봤다"면서 "그 친구가 사귈 때 가고 싶어 했던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 티켓도 구해서 보냈는데 반송이 됐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권은 "어떻게 하다가 그 친구 동네에 가서 얼굴을 보게 됐는데, 표정만 봐도 식었다는 걸 알지 않나. 식어버린 얼굴을 보고 나니 마음이 안 좋았다"면서 "무릎도 꿇고 그랬지만, 헤어지는 데는 정말 어쩔 수가 없더라. 긴 시간 만났어도 5분 만에 공중분해 되더라"라며 허탈해했다.
"그분하고 결혼하고 싶었냐?"라는 물음에는 "결혼도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도 안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한편 SBS '강심장 VS'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