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배우 김히어라가 7개월 만에 입장을 밝혔다.
16일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김히어라는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또한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해 왔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그동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김히어라를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김히어라는 지난해 9월 학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중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이었던 빅상지 소속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빅상지는 교내에서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괴롭힘을 주도하는 일진 모임으로, 제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히어라 측은 "박상지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폭행에 동참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히어라 역시 "기사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는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 부족한 나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
하지만 김히어라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소속사 측은 최초 보도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갔다.
이 여파로 김히어라는 '정년이'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