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차기 당 대표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3일~14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44.7%가 한 전 위원장을 차기 당 대표로 꼽았다.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18.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9.4%, 유 전 의원이 5.1%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 선출 시 당원 100%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전체 유권자 중에서는 유 전 의원이 26.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 전 위원장은 20.3%, 안 의원 11.6%, 나 당선인 11.1%,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3.5%,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2%,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1.9%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유 전 의원 16.4%, 한 전 위원장 15%, 안 의원 14.3%, 나 당선인 8.1%를 나타냈다. 30대는 유 전 의원 27.4%, 한 전 위원장 20.7%, 안 의원 12.9%, 나 당선인 11.4%다.
40대에서는 유 전 의원이 32.1%, 한 전 위원장이 14%, 안 의원이 10.7%, 나 당선인이 7.4%를 기록했다. 50대에서는 유 전 의원 39.2%, 한 전 위원장 15.5%, 나 당선인 8.4%, 안 의원 7.8%를 보였다. 60대에서는 한 전 위원장 29.9%, 유 전 의원 23.8%, 나 당선인 13.7%, 안 의원 9.6%다. 70세 이상에서는 한 전 위원장 28.4%, 나 당선인 19.4%, 안 의원 16%, 유 전 의원 14.3%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한 전 위원장 33.5%, 나 당선인 15.9%, 안 의원 13.5%, 유 전 의원 12.1%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유 전 의원 31.2%, 한 전 위원장 18.7%, 안 의원 11.1%, 나 당선인 9.5%다. 진보층에서는 유 전 의원 34.7%, 안 의원 10.2%, 나 당선인 8.2%, 한 전 위원장 7.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 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